- 번호이동 및 신규 가입자 LGT·기존 가입자 SKT 1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새로 가입하면 1인당 휴대폰 보조금을 가장 많이 주는 이동통신사는 어디일까. 답은 LG텔레콤이다. 같은 기간 LG텔레콤이 번호이동 경쟁을 주도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기존 가입자에게 보조금을 가장 많이 준 곳은 SK텔레콤으로 조사됐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이통사별 이동전화 보조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텔레콤은 번호이동과 신규 사용자에게 1인당 약정 보조금을 9만8400원을 지급해 이통 3사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LG텔레콤 가입자 수는 16만5100만명이 늘어났으며 이들에게 총 1624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2위는 KT로 1인당 8만4100원을 사용했으며 SK텔레콤은 1인당 7만6300원을 지원했다.
반면 기존 사용자가 기기를 변경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기기변경 가입자에게 1인당 10만7500원을 제공했다. LG텔레콤(9만6900원) KT(8만4400원)가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이통 3사의 평균 1인당 보조금은 ▲LG텔레콤이 9만8200원 ▲SK텔레콤이 8만4400원 ▲KT가 8만900원 순이었다. 또 같은기간 총 보조금 집행 규모는 ▲SK텔레콤이 5282억원 ▲KT가 2468억원 ▲LG텔레콤이 1777억원이다.
한편 새로 증가한 사용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이 가장 높다는 것은 올 상반기 보조금 경쟁을 LG텔레콤이 이끌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후발사업자라는 이유로 초당 과금제 도입 및 발신번호 서비스 무료화를 미루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대해 LG텔레콤이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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