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증권은 신한금융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비은행 계열사 적자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지켜내면서 주주환원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한 4730억 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명예퇴직비용이 예상을 상회했고, 개별평가 충당금과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추가 충당금 등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중 은행 원화대출이 0.1%에 그치고 순이자마진율(NIM)은 4bp(1bp=0.01%p) 하락했지만 라이프 계정 재분류에 따른 이자비용 750억 원 감소로 순이자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수수료와 증권수탁·투자금융수수료 감소 등으로 수수료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증권 관련익도 부진했는데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선물환계약 공정 가액조정(CVA) 기타충당금 1100억 원과 보험손익 감소, 상업용부동산(CRE) 감액손 570억 원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희망퇴직비용 2283억 원으로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대손비용은 개별평가 충당금과 PF추가 충당금 1760억 원, 신탁사 책임준공 충당금 325억 원과 카드사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증가 1170억원 등에 힘입어 총 603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다소 큰폭 증가했다”면서 “이로 인해 증권과 캐피탈, 신탁사가 4분기에 적자를 시현하고 카드사도 순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 CET 1 비율, 13% 방어
그는 “4분기 그룹 CET1 비율은 전분기대비 14bp 하락했지만 13.03%를 기록해 13%를 가까스로 방어,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하락 요인이 있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CET1 비율 하락 민감도가 10원당 0.6bp에서 1bp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약 22bp의 하락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외화자산 중 비달러 자산 비중이 타행대비 많아 민감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4분기에는 모든 통화가 달러대비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민감도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5000억 원으로 1월 매입분 1500억 원을 포함하면 상반기에 약 65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셈이다. 하반기에도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 1000억 원 이상은 올해처럼 내년 1월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올해 중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예상액 주당 2280억 원을 감안시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상승 등 매크로 환경이 크게 변화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주들에게 약속한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지켜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올헤 이익 증가 폭 10% 기대
최 연구원은 “지난해는 충당금 적립 등의 요인으로 비은행 자회사들의 순익이 상당히 저조했다는 점에서 비은행 이익 회복만으로도 증익 폭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약 4.96조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큰폭인 10% 가량의 증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사모펀드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처분 완료했듯이 과거 유상증자 및 전환우선주 발행 과정에서 주주로 참여했던 PE들의 지분이 아직 오버행 우려로 남아있는 점은 향후 수급상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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