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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젊은층 국내 증시 이탈 심화, 가상자산이 한국 자본시장 위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06 11:28:17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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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이 한국 자본시장의 위기 요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지목해 눈길을 끈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선진국 시장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급성장한 가상자산 시장의 도전을 받으며 두 개의 전장에서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양면 전쟁’(Two-Front War)에 놓여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을 진단했다.

가상자산의 주요 고객층인 청년층이 한국 증시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원장은 “미래 핵심 투자자인 청년층의 국내 증시 이탈이 심화하며 한국 증시의 성장성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장기투자 수요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투자자의 미국 주식시장 쏠림, 글로벌 통상 마찰과 기술 패권 경쟁이 자본시장의 펀더멘털에도 직접 타격을 주는 점 등을 위기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본시장에 자금이 장기적으로 머무는 것은 시장 안정과 투자자 재산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필요한 요소”라며 “장기투자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문화가 더 확산돼야 하고 장기투자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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