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이나연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통한 데이터 유출 우려가 커지자,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도 딥시크 이용 금지령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사내망에서 딥시크 활용을 금지했다.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측은 개인PC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PC에서 딥시크 사용 자제를 권고한 것은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이다. KT의 경우 업무 환경에서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사용을 지양해달라고 권고해온 가운데, 딥시크를 특정한 별도의 지침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사내망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등 외부 LLM 사용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업무 목적의 딥시크 모델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딥시크 금지령’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라고 공지했다.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대표하는 오픈AI와 경쟁 구도라는 점도 카카오의 금지 정책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전략적 제휴 방침을 공식화했다.
네이버는 카카오처럼 ‘딥시크’를 특정해 금지령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회사 보안정책에 따라 외부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형태 서비스는 업무 목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내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사내 PC에서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딥시크의 과도한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중국에 있는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보관 방법을 확인하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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