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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우리는 루나·FTX 아니다”…신뢰 회복 ‘안간힘’

- 자오 창펑 CEO, “현금 보유고 충분…상황 안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 최근 발생한 예금 이탈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떠났던 고객도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고 전했다.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거래소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각) 8시간 동안 USDC 출금 중단 사태를 겪었다. USDC는 1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지닌 스테이블 코인이다. 가상자산 거래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이날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간 돈은 11억4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다.

미국 규제 당국의 바이낸스 수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신청 등이 투자자 불안을 유발했다. 바이낸스 재무 보고서 부실 논란도 사태를 키웠다.

자오 CEO는 “어제 예금 인출 규모는 지금까지 처리한 상위 5위권에도 들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루나 또는 FTX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CNBC는 “지난 7일 동안 바이낸스에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이상 순인출이 있었다”라며 “주시해야 할 상황이기는 하지만 FTX 때와는 다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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