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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본사 '애플파크'서 中 유학생 ‘단식농성’…왜?

- 집회 참여자, ‘애플 도덕적 책임’ 요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의 중국 전략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에 애플이 협력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맞춰 애플 본사 앞 집회 인원도 불어나는 추세다. 애플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 이 문제는 애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앞에서 집회와 농성이 늘어나고 있다. 단식농성도 진행 중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이들은 ▲폭스콘 공장 노동 착취 ▲아이폰 에어드롭 제한 ▲중국 정부 검열 협력 등에 대한 중단과 중국의 위구르 인권침해에 대한 공개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 최대 위탁생산(OEM) 업체다.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 11월 직원 폭동이 발생했다. 에어드롭은 애플 이용자 파일 공유 서비스다. 중국 정부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정보 교환 수단으로 이용하자 서비스를 개편했다.

애플은 난감한 상황이다. 중국은 애플에게 중요한 거점이자 시장이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 생산 80%가 중국에서 이뤄진다. 작년 팔린 아이폰 5대 중 1대는 중국 소비자가 구입했다. 중국은 중국 정부와 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공략하기 쉽지 않는 국가다. 생산 다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중국 정도 크기와 구매력을 갖춘 시장은 대체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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