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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 버팀목이었던 '지역화폐' 쪼그라드나…국비 전액삭감, 내년엔 더 빠듯할듯


'지역화폐'의 국고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지역화폐 발행 위축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역화폐'덕을 톡톡히 보아왔던 중소상인 및 골목 상권의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화폐'란 지자체가 자체 예산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지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화폐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이 '액면가 10만원'권 지역화폐를 10%할인된 9만원에서 구입해, 지역내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게되면 주민은 10%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한 효과를, 소상공인은 1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얻는다.

'지역화폐 액면가에서 할인된 10% 금액'만 지자체와 정부 자금으로 보충해 주는 것으로, 지역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그동안 각광을 받아왔다.
13일, 충북 제천시는 다음 달부터 지역화폐인 '모아'의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지역화폐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예산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내년에는 지역화폐에 지원해왔던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함에 따라 '모아'의 구매 한도 및 할인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9월분 지류형 '모아'는 지난 6일 판매가 완료됐고, 카드·모바일형 '모아'도 이날 현재 잔액이 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경기도 수원시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가맹점들이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써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를 발표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페이 가맹점 1808개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지역화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29%, ‘그렇다’가 41%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8월 5~19일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수원페이 가맹점에 문자메시지로 온라인 설문 참여를 요청했고, 1808개소가 참여했다고 수원시는 밝혔다.

‘수원페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2%(매우 그렇다 22%, 그렇다 40%)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83%는 '수원페이 가맹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수원페이 가맹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수원페이 인센티브 지속 운영’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맹점 홍보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24%), '각종 정책 수당(재난지원금, 청년기본소득 등) 지급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14%), 모바일결제 등 수원페이 사용 편의 확대(10%), 수원페이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한 매출 수준(10억원→15억원) 상향 조정(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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