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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력난 공포속, 佛 “클라우드 센터 끝까지 사수”… OVH는 '디젤 발전'도 준비

OVH 클라우드, 유튜브 홍보 영상중 캡쳐
OVH 클라우드, 유튜브 홍보 영상중 캡쳐
프랑스 최대의 클라우드 기업인 OVH가 올 연말 유럽에 불어닥칠 수 있는 전략난에 대비해 '디젤 발전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아직은 백업 발전을 위한 대응 차원이지만 OVH가 디젤 연료에 의한 자가 발전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유럽 주요국들의 전력난 공포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한다. 최근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의 여파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만약 OVH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전력 중단으로 인해 멈출 경우, 이와 동시에 이 회사와 클라우드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들의 IT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통상 데이터센터는 기존 외부 전력 공급망외에 정전 등 일시적인 전원중단에 대응해 UPS(무정전전원장치)를 대기해 놓고 있다. 다만 전원 중단에 대비해 UPS를 디젤 연료로도 돌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OVH 클라우드 센터는 프랑스 정부에 의해 보호받는 핵심 시설이며, 전력 차단 등의 비상상황에서도 최우선적으로 보호받는다.

이같은 데이터센터의 디젤 연료 운용 계획은 OVH의 최고경영자(CEO)인 미셀 폴린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가동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 언급됐다.

그는 "현재 우리는 매달 두 번씩 디젤 발전기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이같은 방법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났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전력난에 의한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보호돼야할 핵심 국가 인프라 목록을 작성중이다. 이에 따르면 통신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꼽혔다.

프랑스는 자국 기업들 또는 공공기관의 데이터가 미국의 구글이나 AWS(아마존웹서비스), MS 클라우드 의존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OVH와 같은 자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육성에 강한 지원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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