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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내재화…中 시누오사 지분 인수

- 국내 고객사 대상 판매권 확보
-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연내 1단계 준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음극재 분야를 강화한다.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10일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시누오사 지분 1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조흑연 음극재 전문업체다. 생산능력은 연산 2만톤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고온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인조흑연 음극재는 팽창이 적고 안정성이 높다. 천연흑연 제품 대비 입자가 균일해 리튬이온 이동 속도가 빠르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향상과 충전 속도 단축에 유리한 이유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216억원을 투자한다. 시누오사 경영에 참여하는 동시에 국내 배터리 제조사 대상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시누오사는 2002년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궈쉬안, 리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음극재 사업경쟁력 강화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11%로 4위를 기록한 음극재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에 연산 1만6000톤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연내 1단계 준공을 마치고 생산에 돌입한다. 2023년에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

한편 포스코 그룹은 음극재 생태계 강화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탄자니아 흑연 광산을 보유한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9월 중국 구형흑연 음극재 기업 청도중석 지분을 획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코팅용 소재 피치 국산화 투자도 결정했다. 아울러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 침상코크스는 2012년 세운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자체 생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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