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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방어체계, 혼자서 만들 수 없다"…N²SF연구회 발족

김창훈 대구대학교 교수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 정기총회에서 N2SF 연구회를 소개하고 있다.
김창훈 대구대학교 교수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 정기총회에서 N2SF 연구회를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국가망보안체계(N²SF)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원할 연구회가 출범했다. 연구회는 N²SF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고, 공급 및 수요처와 함께 생태계 확장에 돌입한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N²SF연구회를 발족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구회 회장을 맡은 김창훈 대구대학교 교수가 무대에 올라, 향후 방향성과 전략을 소개했다. 연구회 간사는 이택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맡는다.

김 교수는 "N²SF는 심층 방어 체계"라며 "그만큼 다뤄야 하는 기술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연구소 혹은 기업이 (혼자서)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산·학·연 그리고 학회가 유기적이면서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N²SF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양질의 정보 생산'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 ▲정책 연계 가능성 ▲실증 및 적용 확대 ▲협력 생태계 조성 등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기술 고도화 영역에서 N²SF 보안 가이드라인의 기술 기준 체계를 정립하고, 실증 기반 기술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정책 연계 가능성 분야에서는 국가 정보보호 정책과의 정합성을 강화하고, 적용 대상 기관과의 상황을 고려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실증 및 적용 확대 영역에서는 주요 공공기관 중심의 실증과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적용 사례를 축적할 방침이다. 아울러 협력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산·학·연·관 전문가 중심의 연구회를 운영해, 기술 정책 및 법제도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연구회는 수요처(공공·금융) 및 공급처(KT컨소시엄)와의 협력도 모색한다. KT컨소시엄에는 기존 다층보안체계(MLS)에 참여했던 국내 보안 기업들이 참여한다. KT컨소시엄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DPG허브의 주 사업자이기도 하다.

한편 연구회는 5월 중 비공개 세미나를 개최해, 연구회 조직 운영 방향과 향후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구회 결과물이 나올 경우 공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학교에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기업 등 기관에도 정보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례집을 발간하는 안도 구상 중이다.

김 교수는 "국가적으로 N²SF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가적인 이슈로 떠오른 만큼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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