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각각 다음달 공개되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격돌한다.
24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각각 다음달 16일과 21일에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과 '나인퍼즐'을 공개한다. 해당 시리즈들은 5일 간격으로 순차 공개돼 콘텐츠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개 방식은 다르지만 콘텐츠 소비 패턴을 감안하면 두 시리즈의 경쟁은 6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먼저, 탄금의 경우 11화로 편성돼 다소 긴 호흡이 예상된다. 넷플릭스가 전 회차를 모두 공개하더라도, 11화라는 분량을 한 번에 몰아보기 어려운 만큼 콘텐츠 소비가 길어질 수 있다. 11회 분량의 나인퍼즐은 공개 당일 6회차까지 오픈한 이후 같은 달 28일(7~9화)과 6월4일(10~11화)에 각각 나눠 공개될 예정이다.
탄금과 나인퍼즐이 각각 11화로 분량은 비슷하지만 공개 방식 등을 감안해 볼 때 6월 초까지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겹칠 것이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르적 경쟁도 눈 여겨볼 만하다. 탄금과 나인퍼즐은 각각 사극과 현대극 형태의 시대적 배경으로 구성됐지만, 서사의 중심이 되는 축은 '미스테리'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탄금은 실종됐던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며 벌어지는 미스테리를 다룬다.
나인퍼즐의 경우,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두 콘텐츠 모두 미스테리 장르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소재로 구성된 공통점이 있다. 수상한 인물의 숨겨진 과거와 이를 의심하고 추적하는 또 다른 인물의 대립적 구도는 탄금과 나인퍼즐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키워드다.
차이점이 있다면 탄금은 미스테리 기반의 로맨스가 더해지는 반면 나인퍼즐의 경우 새로운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 추리가 서사를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미스테리라는 장르적 공통점이 있지만, 시대적 배경 및 부가적인 사건 서사에 따른 취향 차이가 흥행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즈니+가 올 상반기 김수현·조보아 주연의 넉오프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인의 사생활 이슈 등으로 라인업을 일부 조정하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듯 하다"며 "넉오프 주연이었던 조보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탄금으로 복귀하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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