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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갤럭시 S5로 최신 앱 테스트를? ICT 기관 테스트 장비 노후화 심각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서 중소·영세기업 지원 및 산업 활성화를 위헤 제공하는 테스트 장비들이 대부분 구형 장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정필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보통신기술(ICT)지원센터의 장비 노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목적에 맞는 테스트 장비 현대화를 주문했다.

KCA가 스마트미디어 분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미디어센터는 스마트TV/앱, 1인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스마트미디어 분야 창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발에 필요한 장비 대여 등 개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스마트미디어센터의 보유 장비는 대부분 2016년에 도입된 장비다. 2015년에 출시된 스마트폰(갤럭시 S6, 갤럭시 노트5, 애플 아이폰 6S 등)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2014년에 출시된 갤럭시 S5, 아이폰 5S까지 포함하면 전체 84%다.

스마트폰 외의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도 대부분 2016년 도입된 장비다. 2016년 최초 장비가 도입된 이후 신규 장비 도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개발자가 최신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를 위해 스마트미디어센터를 찾으면 갤럭시 S5, S6를 대여해주는 상황이다.

KISA가 국내 정보보호업체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에서도 장비 노후화 현상이 뚜렷하다. 전체 장비 중 2015년 이전에 도입된 제품이 전체의 73.2%다. 2001년 도입된 장비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센터를 구축해 놓고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센터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최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목적에 맞게 테스트 장비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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