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가 창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기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다.
무신사는 지난 15일 전 직원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비상경영을 공식화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준모 공동대표는 "대외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무신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복잡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더 큰 위기를 맞기 전에 조직 전체가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상경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과감한 투자와 정교한 실행 전략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이와 함께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조정에 착수했다. 임원 주말 근무를 포함해 조직 슬림화, 비용 절감 방안 등을 시행 중이며, 연초에는 브랜드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상품 기획·조달 부서를 통합하는 등 구조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 사업 외에도 글로벌 진출, 오프라인 유통, 자체 브랜드 등 신규 사업군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도 계속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내부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실행력을 높이고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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