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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PC 이용한 해킹 준 반면 모바일 해킹 급증했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PC를 이용한 해킹은 준 데 반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해킹 등 침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한준호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악성 앱은 2016년 1635건에서 지난해 9051건으로 5.5배 증가했다.

가장 많은 악성 앱의 유형은 원격제어(C&C) 서버로부터 명령을 받아 특정 악성 기능을 수행하는 ‘원격제어형’이다. 2016년 627건에서 지난해 3260건으로 5.1배 늘었으며 최근 4년 동안 8034건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정보유출, 원격제어, 추가 다운로드 등 악성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앱 침해가 5774건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준호 의원 측 설명이다.

모바일 해킹이 증가한 반면 시스템 해킹을 제외하고 PC를 통한 디도스 공격, 홈페이지 변조, 악성코드 은닉 등은 2016년 1만2347건에서 지난해 9356건으로 25%가량 감소했다.

한준호 의원은 “사이버 공격 침해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핸드폰은 민감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저장돼 있기 때문에 악성 앱을 통한 해킹 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이상 핸드폰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정부의 사이버 보안 정책이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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