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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3분기 2년 만에 ‘반등’…화웨이, 美 제재 불구 삼성 ‘맹추격’

- 전체 시장, 전년비 2%↑…화웨이, 무역분쟁 악재 중국서 상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 반등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격차를 줄였다. 애국심 마케팅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1위를 고수했다.

31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3억6630만대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이다.

SA는 “제조사 가격경쟁 심화와 5세대(5G) 이동통신 같은 새로운 혁신이 수요를 창출했다”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삼성전자가 판매량 1위다. 삼성전자는 782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21.3%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8% 점유율은 1.2%포인트 증가했다. 화웨이 2위 애플 3위도 그대로다. 화웨이는 6670만대 애플은 4560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각각 18.2%와 12.4%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29% 점유율 3.8%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3% 점유율 0.6%포인트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20~21%대를 유지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화웨이다. 미국 제재로 판매 부진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급성장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는 2018년 3분기 5.7%포인트에서 올 3분기 3.1%포인트로 축소했다. 애플은 판매량 확대보다 서비스 매출 강화로 전략을 수정했다.

SA는 “화웨이는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지역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홈그라운드인 중국 판매에 집중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화웨이의 중국 장악은 다른 중국업체에게 악재다. 샤오미와 오포는 4위와 5위를 지켰지만 판매량괴 점유율이 모두 줄었다. 샤오미는 3230만대를 출고해 8.8%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포는 2940만대를 팔아 8.0% 점유율을 가져갔다. 사오미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2% 점유율 0.4%포인트 떨어졌다. 오포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6% 점유율 0.7%포인트 적어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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