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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매출 정체…중국 러브콜, 성과 ‘미미’

- 아이폰 매출, 전년비 9.2%↓…팀 쿡 CEO, “신제품 반응 좋아 연말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성장에 그쳤다. 중국에 대한 러브콜 역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19년 4분기(2019년 4~6월) 실적을 공개했다.

이 기간 애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0억4000만달러와 156억25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은 60%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착용형(wearable, 웨어러블), 아이패드 매출이 좋았다”라며 “아이폰 신제품 평가는 좋으며 연말 판매량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계연도 2019년 4분기 약 18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35억달러 등 210억달러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애플의 지역별 매출액은 ▲미주 293억2200만달러 ▲유럽 149억4600만달러 ▲중화권 111억3400만달러 ▲일본 49억8200만달러 ▲기타 아시아태평양 36억5600만달러다. 미주과 기타 아태 지역은 전년동기대비 확대했지만 나머지에선 부진했다. 전년동기대비 미주와 기타 아태 매출액은 각각 6.6% 늘어났다. 다른 곳은 전년동기대비 ▲유럽 2.8% ▲중화권 2.4% ▲일본 3.5% 축소했다. 특히 중화권의 경우 홍콩 민주화 시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는 등 중국의 눈치를 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서비스 매출액은 스마트폰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 커졌다. 지난 3분기 애플의 사업별 매출액은 ▲아이폰 333억6200만달러 ▲맥 69억9100만달러 ▲아이패드 46억5600만달러 ▲웨어러블 및 홈&액세서리 65억2000만달러 ▲서비스 125억1100만달러다. 아이폰과 맥은 좋지 않았지만 다른 사업은 좋았다. 아이폰과 맥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각각 9.2%와 4.8% 떨어졌다. 다른 사업은 ▲아이패드 16.9% ▲웨어러블 및 홈&액세서리 54.4% ▲서비스 18.0% 전년동기대비 늘어났다.

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2020년 1분기(2019년 10~12월) 호조를 예측했다. 매출액 예상치는 855억~890억달러다. 아이폰11 시리즈 특수를 노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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