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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650억원에 '넵튠' 인수…카겜 지분 전량 확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크래프톤이 게임 애드테크 기업인 '넵튠'을 인수한다.

30일 크래프톤은 전일(29일) 정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넵튠 지분 39.37%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보유 지분 3.16%를 포함해 총 42.5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넵튠의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 주식 취득을 위해 크래프톤이 투자한 금액은 1649억6851만원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30일이다.

크래프톤은 "넵튠의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과 경영진의 전략적 역량 등에 주목했다"며 인수 목적을 설명했다.

넵튠은 지난 2012년 정욱 전 NHN한게임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대표작으로는 '무한의계단', '고양이 스낵바', '야코런: 리듬매니아', '프렌즈사천성' 등이 있다. 게임 개발·퍼블리싱 역량과 애드테크 기반 플랫폼 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며 견실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왔다.

현재 크래프톤의 지분 0.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수익 구조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콘텐츠 IP 확장과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121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수 이후에도 넵튠은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넵튠이 일관된 실적 흐름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검토하고, 넵튠이 보유한 기술 및 사업 경험을 크래프톤의 게임 서비스에 참고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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