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 Cat.M1 상용화, 연내 최대 20종 서비스 제공…서비스 특성별 네트워크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장 기반 마련을 완료했다. 서비스 특성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3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카테고리(Cat., 캣)M1 네트워크를 오는 4월 상용화한다. 기존 로라(LoRa)와 ‘LTE캣1’ 사이를 담당한다.
21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캣M1 구축 완료와 4월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로라와 LTE캣1 IoT망을 운영 중이다. LTE캣1은 ‘LTE-M’으로 부르던 망이다. LTE-M이 지칭하는 망이 국가별로 달라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표준 명칭인 LTE캣1으로 바꿨다. LTE캣M1은 LTE캣1 대비 전력 효율을 높였다. 또 통신모듈 가격을 낮췄다.
나석중 SK텔레콤 스마트시티유닛 테스크포스(TF)장은 “서비스 제공업체는 특성에 따라 3개망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라며 “연내 LTE캣M1 서비스는 최소 10종 최대 20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TE캣M1 활성화를 위해 통신모듈 2만개를 무상 배포했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3월1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를 선보인다.
LTE 기반 IoT망 커버리지는 LTE 수준 또는 조금 상회한다. 상회하는 이유는 개인 서비스에 비해 반복 전송 주기가 짧기 때문. LTE캣M1은 음성도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300Kbps)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5년이다.
정창권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센터 인프라혁신팀장은 “경쟁사도 LTE캣M1을 구축 중이지만 SK텔레콤의 경우 먼저 상용화를 했다는 점, 위치 측위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이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생태계 선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1200여개 업체와 150여개 IoT서비스를 개발했다. 작년 3월에는 SK텔레콤 IoT 오픈하우스를 열었다. 이곳은 IoT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IoT 시장 전체에 대해선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중화 속도가 예상보다 늦다. 2020년 예상 매출액 등은 답하지 않았다.
나 팀장은 “로라 기기가 작년 기준 내부 포함 27~28만개 정도 사용하고 있다. IoT 보급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번엔 기업(B2B)뿐 아니라 개인(B2C)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활성화 속도를 점치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 목표를 공개하기 쉽지 않다”고 매출보다 보급을 우선하는 전략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