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P9’과 ‘P9플러스’는 한국 소비자에게 사진의 새로운 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폰이다. 라이카와 협업해 정밀하고 정확한 색감을 표현한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뛰어난 가치를 전달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한다.”
23일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한국 지역 총괄<사진>은 서울 종로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 고가폰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한국 저가폰만 타깃으로 삼았다. 국내 통신사의 번호이동 유치 전략폰으로 쓰였다. P9과 P9플러스는 화웨이가 국내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고가폰에서 자리를 잡아야 브랜드를 인정해주는 시장 특성 탓이다. 지금껏 고가폰에 안착한 해외 회사는 애플뿐이다.
P9과 P9플러스는 지난 4월 공개한 제품이다. 화웨이가 자체 제작한 ‘기린95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독일 라이카의 힘을 빌렸다. 화면 해상도는 고화질(풀HD)다. 크기는 P9 5.2인치 P9플러스 5.5인치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저격수로 세계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국내 시판은 오는 12월2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판다.
라우 총괄은 “한국 정부 인증을 받느라 출시가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호환을 보장해야한다. 유심 호환은 어떤 통신사 유심을 꽂아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LG유플러스는 LTE로 통화까지 하기 때문에 LTE통화(VoLTE)를 지원해야한다.
화웨이는 최근 ‘메이트9’을 발표했다. 메이트 시리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항마다. 또 내년 4월경에는 ‘P시리즈’ 신제품 ‘P10’ 출시가 예정돼있다.
라우 총괄은 “메이트9과 P10 한국 출시도 검토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정 후 공개하겠다”라고 P9을 시작으로 한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