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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모리모토 대표, “카메라 1등 지킨다”…A6500 선봬

- DSLR A99마크2도 출시…日 지진 여파 딛고 점유율 사수 나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가 한국 렌즈교환식 카메라 주도권 사수에 나선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 여파로 떨어진 점유율 회복이 지상과제다.

21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SLR카메라 ‘A99마크2’와 미러리스카메라 ‘A6500’을 한국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사진>는 “소니가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뛰어든지 올해로 10년째다”라며 “10년전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90%를 캐논과 니콘이 차지했지만 작년 소니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소니의 카메라가 캐논과 니콘 이상의 가치를 주는 제품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들어선 지진으로 생산 차질을 빚어 주춤한 상태다.

모리모토 대표는 “지진 영향은 이제 다 극복했으며 신제품을 통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경우 다시 1위 경쟁에 뛰어들고 미러리스의 경우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난 10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혁신과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99마크2는 출고가 349만9000원이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자동초점(AF)과 자동노출(AE)을 유지하며 4240만 화소 사진을 초당 12매 연속으로 찍을 수 있다. 이미지센서의 크기는 필름과 같은 풀프레임이다. AF는 센서 면의 399개 위상차 AF포인트 및 79개 전용 AF 포인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위상차 AF시스템을 탑재했다.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해 삼각대가 없어도 야경 등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초고화질(4K)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 배지훈 매니저는 “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전문가용 경쟁사 제품에 비해 월등한 AF와 연사 속도를 갖췄다”며 “플래그십 DSLR도 소니가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A6500는 고속 하이브리드 AF를 채택했다. AF 속도는 0.05초다.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확한 초점의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스크린을 터치해 AF를 옮기고 촬영을 할 수 있다.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장착했다. 12월 초 시판 예정이다. 출고가는 169만8000원이다. 소니는 수량 기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6년 연속 1위다.

모리모토 대표는 “지난 2006년 알파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이래 소니는 한국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판도를 바꿔 왔다”며 “한국 카메라 시장서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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