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국 1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교환을 실시하거나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국가 정상 판매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전 세계 출시국가 확대는 10월 중순부터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발목을 붙들어 놓으려는 공격이 확인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사고 허위 신고로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전 세계에서 관측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는 11개국에 출시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시판 뒤 배터리 문제로 9월부터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출시국 중 중국을 제외한 10개국에서 기존 판매분 전체 신제품 교환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물량은 250만대다.
교환은 ▲12일 캐나다 ▲16일 싱가포르 ▲19일 한국 ▲21일 미국 호주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뉴질랜드 ▲대만 ▲아랍에미레이트(UAE) 5개국도 이번 주 중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교환이 어느 정도 수치에 오르면 정상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출시국 확대도 재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10월말이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 일로 업계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대규모 반품 사태 등을 염려했지만 타격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문제가 없어 보이는 제품까지 모두 새 제품으로 바꿔주겠다는 고객우선 정책이 통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를 틈타 한 몫을 노리는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몸살을 앓게 된 삼성전자도 삼성전자지만 허위신고가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갤럭시노트7 관련 국내외 신고 중 25건이 허위로 밝혀졌다. 허위신고 건수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미국 9건 ▲한국 3건 ▲프랑스 2건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체코 ▲UAE ▲터키 ▲이라크 ▲레바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영국으로 정식 출시하지 않은 국가에서까지 거짓말이 이어졌다.
신고 사례는 없는 번호나 없는 주소로 유인을 하거나 화재가 났다면서 제품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액정이 깨진 것을 폭발로 인한 피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의 경우 갤럭시노트7로 차량 화재가 났다고 기사까지 났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신제품 교환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할 수 있다. 구매 순서대로 구매처에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색상으로 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사전 문의 후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미교환 제품의 안전을 위해 배터리 충전 용량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