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연일 한파가 기승이지만 가전시장은 벌써 여름이다. 2016년 에어컨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어컨을 계절가전이 아닌 항상 곁에 두고 쓰는 제품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12일 LG전자(www.lge.co.kr)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발표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LG 휘센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카메라를 내장했다. 인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낸다(스마트듀얼냉방). 최대 5미터 좌우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을 인식할 수 있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는 2개. 사람의 위치에 따라 알아서 각각의 바람세기를 조정해준다(스마트듀얼맞춤냉방). 사람이 있는 방향 토출구에서만 바람이 나오게 할 수도 있다(스마트듀얼절전냉방). 일반 바람보다 더 세게 온도를 낮춰주는 기능(스마트듀얼파워냉방)도 있다. 인버터 컴프레서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기존 정속형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낮출 수 있다.
냉방을 하지 않는 계절엔 공기청정기 또는 제습기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공기청정기능은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아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공기청정기로만 쓸 때는 일반 가정용 공기청정기와 전력소모량이 비슷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제습기로는 하루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 방지를 위해 열교환기를 자동으로 건조시키는 기능이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구현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 씽큐(SmartThinQ)’와 연동한다. 스마트싱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에어컨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을 스마트싱큐로 묶을 계획이다.
한편 2016년 에어컨 신제품 가격은 210만원~650만원이다. 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3월까지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을 돌려주거나 사음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