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이엇게임즈(www.riotgames.com 대표 브랜든 벡)가 2016년에 잇단 ‘챔피언 리메이크’를 예고했다. 챔피언 리메이크는 캐릭터 그래픽부터 능력치 전반의 재조정을 거치는 작업이다. 여타 챔피언과의 능력치 균형(밸런스)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대단히 까다로운 작업이기도 하다.
안드레이 반 룬 라이엇게임즈 리드 게임 디자이너는 11일(현지시각)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도 다양한 리메이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기에 쉔에 대한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쉔 이후 뽀삐 수준으로 큰 변화가 진행되는 게 타릭이다. 그 후엔 먼 미래이긴 하나 요릭에도 변화를 준다”고 전했다.
반 룬 디자이너에 따르면 내년 LoL 업데이트는 콘텐츠 간 균형을 맞추는 밸런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게임의 속도감을 해결하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
브라이언 피니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는 이번 프리시즌 기간에 ‘실험적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역별로 피드백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특별히 집중하고 있는 게 뭔지 중요시하는 게 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 룬 디자이너는 “(이용자들이) 안 쓰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찾지 않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포커스해서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 룬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콘텐츠 변화 폭이 크다는 질문에 “타워들을 빠르게 부수고 한타, 즉 다대다 전투를 유도하는 부분에 목적이 있었다”며 “처음에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프리시즌이 유일하게 실험할 수 있는 기간이다. 다양한 실험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다”고 말했다.
피니 디자이너는 “다양한 승부 전략을 반영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며 “다양한 옵션(선택)을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고 속도감(페이스) 변화, 또 이러한 속도에 맞춰 다양한 전략들을 볼지 테스트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서 피니 디자이너는 게임 밸런싱 기준에 대해 “게임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중심으로 밸런싱한다”며 “대회 시즌엔 프로에게 중점을 두고 프리시즌, 비시즌엔 일반랭크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밸런싱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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