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7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2’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달아올랐다. 오픈 당시 30만명이 몰리는 등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면서 시장도 함께 들썩인 것이다. 메이플스토리2 효과가 이후 출시될 온라인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와 아이덴티티모바일의 ‘파이널판타지14’가 출시될 예정이다. 연내 출시작으로 확대해보면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과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도 기대작으로 거론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2종의 온라인게임을 출시, 실적 도약을 노린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액션게임(MORPG) ‘애스커’는 지난달 2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호평을 얻었다. 하루 평균 6시간의 짧은 테스트 시간에도 3시간에 육박하는 플레이시간을 기록했다. 1차 CBT에서 지적받았던 문제를 대거 수렴, 전투부터 모든 콘텐츠를 전면 개편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투 부문의 개선에 점수가 높았다. 애스커는 2차 CBT에서 반응이 좋았던 만큼 3분기 출시(OBT) 때에도 콘텐츠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애스커에 이어 연내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를 출시한다. 반기 중에 2종의 대형 온라인게임을 내놓는 회사는 흔치 않다. 회사 측의 성공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레스는 정치와 전쟁 콘텐츠가 강화된 정통 MMORPG다. 2개 진영과 10개 종족의 서사시적인 시나리오를 콘텐츠에 녹여내는데도 회사 측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옛 액토즈게임즈)는 3분기 중 대형 MMORPG ‘파이널판타지14’(파판14)를 출시한다. 일본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한 RPG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현지화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 국내 버전은 글로벌 버전 대비 언어 현지화가 적용되고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게임 콘텐츠는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오랜만에 출시될 일본 MMORPG에 국내 이용자들이 관심을 보일지 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파이널판타지 브랜드를 내세운 온라인게임이 시장 진입을 노리는 만큼 비디오게임 이용자층의 눈길도 끌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는 14일부터 ‘문명온라인’ 최종 점검(파이널테스트)에 들어간다. 이 게임은 PC(패키지)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 게임은 회사 측이 세션제(일정 기간 뒤 시스템 초기화)라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문명 고유의 게임성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현하기 위해 ‘시작과 끝’을 둔 것이다. 이번 최종 점검은 공개서비스와 비슷한 환경에서 진행된다. 이용자들이 기존 대비 대폭 수정된 사용자환경(UI)과 미공개 시대인 산업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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