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딥시크(DeepSeek)' 등 고성능 개방형 AI의 등장으로 보험사의 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딥시크 등장과 보험회사' 보고서를 통해 "보안, 안전성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의 저비용 API 서비스 및 오픈소스 전략으로 인해 향후 AI 기술의 혁신·상업화 및 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에서 설립된 AI 연구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 1월 ChatGPT O1 수준의 고성능 대규모언어모델(LLM)인 DeepSeek-R1(이하 ‘R1’)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글로벌 AI 생태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R1은 사용, 수정, 배포, 상업적 이용이 거의 무제한으로 허용되는 MIT 라이선스로 공개가 됐다. 모델 구조, 가중치, 개괄적 학습 방법 등도 공개 돼 개발자들이 모델을 추가적으로 미세조정(fine-tuning)해 사용할 수 있다.
조 연구위원은 "R1의 등장으로 이전에 비용이나 규제로 어려웠던 각종 서비스 개발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AI 모델의 진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들이 R1을 서비스 제공, 제품 개발 등에 이용 중이다.
AWS, 구글 클라우드 등은 자사 AI 서비스 자사 AI 서비스 플랫폼에 R1을 등록해 고객들이 R1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질의응답, 검색 서비스 기업인 퍼플렉시티 AI는 R1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 옵션으로 제공해 이용자가 R1을 이용해 검색과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알리안츠(Allianz)는 R1을 사내 챗봇 알리안츠GPT에 빠르게 통합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I 이용 시 데이터 보호 및 규제 준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보험사들의 경우 고성능 개방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 범위가 가속화 할 것으로 조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위원은 "고품질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고성능 AI모델 활용이 필요한데, 폐쇄형(ChatGPT 등) AI는 데이터 노출 가능성으로 인해 활용에 제약이 있다"며 "보험사가 폐쇄형 AI 모델을 사용할 경우 AI회사나 클라우드 회사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계약을 별도로 맺고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준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규제법에 의거한 고영향 AI사업자에 대한 안전성·신뢰성 확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험사가 AI를 이해하고 통제해야 한다"며 "이에 개방형 모델을 특화해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형)로 운영하는 것이 AI 활용 고도화 및 범위 확대에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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