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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SKT, 삼성 손 잡고 4배 LTE ‘반격’

- 갤노트4 S-LTE 지원금 30만원↑…밴드LTE, 브랜드 런칭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구관이 명관이다.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세계 최초 전략이 빛이 바랜 두 국내 1위 업체가 힘을 모은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전통적 협력관계 복원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사장 장동현)은 오는 26일부터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4 S-LTE’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4배 빠른 LTE 논란을 털고 반격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SK텔레콤도 삼성전자도 결국 다변화 보다 기존 협력관계 강화가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

갤럭시노트4 S-LTE는 세계 최초 4배 빠른 LTE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이 제품을 체험단에 배포한 뒤 세계 최초 4배 빠른 LTE 상용화를 주장한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 역시 제대로 된 제품 마케팅을 하지 못했다. LG전자 ‘G플렉스2’가 치고 나왔다. KT와 LG유플러스는 G플렉스2 예약판매 중이다.

양사는 오는 26일부터 2월24일까지 ‘받을 건 받자’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노트4 S-LTE 공시 지원금은 최대인 30만원으로 올렸다. 이 제품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또 ‘밴드LTE팩’이라는 콘텐츠 모음 서비스를 준다. 공짜는 아니다. T멤버십 포인트 2만점 차감 조건이다. 스마트시계 ‘기어S’ 반값 행사도 한다. 지원금을 14만9000원으로 높여 출고가 29만7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맞췄다. 삼성전자 기기 이용자 대상 퀴즈 이벤트도 한다. 홈페이지(http://bandlte.t-event.co.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향후에도 제조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4배 빠른 LTE 및 이후 네트워크 속도 진화를 마케팅 브랜드화 했다. ‘밴드LTE’로 정했다. 4배 LTE는 3개 주파수를 연결해 1개처럼 이용한다. 이 때문에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또는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라고도 한다. 속도 진화에 따른 주파수 추가 자체를 브랜드화 해 선도적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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