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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믿는다 ‘아이폰’…매출 목표, 8조6500억원(종합)

- 아이폰 구매자 80%, 고가 요금제 가입…투자 1조7000억원 예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5년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이 모든 것을 결정할 전망이다. 매출과 점유율 확대 모두 아이폰이 핵심 무기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판매 지원을 위해 회계 정책까지 바꿨다.

23일 LG유플러스는 ‘201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 2조6837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8%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9.2% 전년동기대비 52.6% 증가했다.

올해 영업매출 목표는 8조6500억원이다. LG유플러스의 작년 영업매출은 8조3795억원이다. 2015년 투자는 1조7000억원을 예상했다. 작년에는 2조2119억원을 썼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공격적 점유율 확대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점유율은 반드시 늘릴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과 점유율 확대는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맡긴다. LG유플러스 무선마케팅영업담당 최순종 상무는 “지난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0만대며 이중 80%가 고가 요금제에 가입했다”라며 “아이폰6가 연간 25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30%를 우리가 하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기여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LG유플러스의 단말매출과 마케팅비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지원금을 판매수수료(비용) 항목서 단말매출할인(매출)을 바로 하는 것으로 회계 정책을 변경했다. 매출이 줄지만 비용도 줄기 때문에 큰 손해는 아니다. 마케팅비를 적게 쓴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인수합병(M&A) 등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티켓몬스터다.

김 실장은 “지난 1월9일 티켓몬스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라며 “커머셜 사업 자체만으로도 유망하며 통신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다만 통신사를 배 불리는 법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했다.

김 실장은 “단통법 시행되면 통신사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는데 현상은 아니다”라며 “일부 가입자에게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던 것이 모든 고객에게 평등하게 주고 시장도 줄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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