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6일 201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속 투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보유고 질문에 “본사기준 1500억원 수준”이라며 웹보드게임 영업과 한국사이버결제(KCP) 지출 진행에 따른 감소분 등 4분기 중 다소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 CFO는 “모바일게임사 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4분기에도 작지만 판권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진행돼 왔다”며 “내년 M&A(인수합병) 전망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비게임 부문 M&A도 특별히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포커의 유료화 진행에 대해선 정우진 대표가 나섰다. 정 대표는 “내부적으로 PC와 모바일 이용자 간 성격과 서비스 퀄리티가 어떻게 다른지 검토 중”이라며 “면밀히 검토한 이후 전략을 정한다. 모바일과 PC 연동을 확실히 진행하겠다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NHN엔터는 지난 9월 인수한 KCP의 셀프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 진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안 CFO는 “KCP와는 과거부터 협력체계가 유지돼 왔다. 셀프페이 간편결제는 서비스에 이미 적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제휴에 대해선 “알리페이나 다른 글로벌 업체 제휴는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별히 진행되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 안 CFO는 3분기 마케팅 비용(190억 가량)이 매출의 14%를 차지한다는 질문에 “일본에서 110억원이 집행됐고 대부분이 웹툰 서비스에 쓰였다. 첫 번째 TV광고 효과가 괜찮아 2차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4분기 비용 전망으로는 “웹툰 중심으로 집행한다”고 덧붙였다.
NHN엔터가 앞서 예고한 소셜카지노 서비스는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초 진행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북미 스튜디오에서 캐나다와 같은 일부 해외지역에서 소규모로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북미는 12월말이 가까워질수록 시즌이슈로 마케팅비가 폭증하는 트렌드가 된다. 하드론칭(정식 출시) 기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셜카지노 빌드가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어느정도 끌어내는 것으로 내부 판단하고 있으며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초에 (출시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한편 NHN엔터는 2014년 3분기 연길기준 실적으로 매출 1362억원, 영업손실 62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13.7% 늘어났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소폭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 10월 상장한 데브시스터즈의 회계상 투자이익 인식으로 전분기보다 465.8%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1.2%, 24.5% 줄었으며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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