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방학 낀 성수기에도 전기대비 매출 감소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4년 1분기 국내 게임시장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대비 업계 매출이 줄었다.
더구나 겨울방학이 낀 1분기는 게임업계 전통적 성수기임에도 이 같은 상황이 빚어졌다.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 게임시장이 최근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계속된 규제 이슈도 업계 대외 활동의 위축을 불러와 시장 축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발간한 ‘2014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게임산업 매출은 2조9008억원으로 전기(3조1428억원) 대비 7.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상장사만 놓고 본 매출 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게임 상장사 매출액은 7286억7000만원으로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3.1% 모두 줄어들었다.
반면 1분기 게임산업 수출액은 8506억원으로 전기대비 2.9% 증가했다. 국내보다는 국외 영업 활동이 활발했다는 얘기다. 1분기 게임산업 수출액은 8506억원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 60% 이상을 차지, 수출 역군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1분기 게임업계가 작년 대비해선 성장세를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3.0%, 수출액은 10.6%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액은 23조1589억원, 수출액은 1조40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8.0%씩 증가했다.
콘텐츠산업 전체 상장사 매출액은 5조40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03억원(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3억원(11.7%) 증가,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상장사들은 출판과 게임을 제외하고 2014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음악(28.3%), 지식정보(17.7%), 애니메이션/캐릭터(15.1%) 등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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