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선 국회위원들과 각 기관장들이 한 목소리로 최근의 게임 규제 현황을 비판했다. 부정적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규제가 진행되는 것에 쓴 소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게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추켜올리는 발언도 다수 나왔다.
먼저 연설에 나선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요즘 게임산업에 명과 암이 교차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황을 전한 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게임이 콘텐츠 수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산업은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뒤이어 나선 유진룡 문화체육관관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사회”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게임산업에 대해 유망산업이라고 그렇게 칭찬하는 한편 한쪽에선 호환마마와 같은 수준으로 보고 계속 공격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재차 규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유 장관은 “사랑 때문에 상사병 때문에 죽는 사람도 많다. 사랑 때문에 폐인이 되고 자살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있는데 그럼 사랑도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최근의 게임 규제 상황을 ‘사랑’에 빗대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서 유 장관은 “규제하려고만 드는 사회는 정상적이지 못하다”며 “그런 것들을 바꿔나가는 것을 포럼에서 해야 한다. 소통하고 힘을 모아서 과감하게 발언해야 한다”고 포럼 활성화를 주문했다.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포럼을 통한 게임의 순기능과 역기능의 분석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외부 규제 움직임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게임산업에 대한 부분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며 “순기능과 역기능을 잘 분석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역기능을 줄여가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포럼에서 논의한 것을 국회 문화산업관광포럼에서도 중요한 아젠다로 삼아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요즘 규제에 초점이 맞춰진 감이 있다”며 “부작용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너무 산업을 위축시켜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게임 규제를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서 “아이들이 자기 컨트롤(조절)을 못해서 게임에 빠지는 것은 주변에서 통제를 하고 산업의 진흥은 다른 문제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서병문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은 “문화산업이 딴따라에서 이제 산업으로 인정받았는데 가장 비중이 큰 게 게임산업”이라며 “이제야 번듯한 게임포럼이 열린다는 점은 부끄러운 감이 있다. 업계가 합심해 포럼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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