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인치 LED TV 출시, 본격적인 사업은 6월부터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동부금융센터로 이전, 제2의 도약을 앞둔 동부대우전자가 신사업 제품 가운데 하나인 TV를 조기에 시장에 투입한다. TV 사업은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할 시점부터 강조해온 부분이다.
당시 이재형 부회장은 중장기 계획으로 아웃소싱 강화와 ‘대우’ 브랜드를 활용한 중저가제품 시장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니치/프리미엄 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브랜드 개발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1차로 TV, 에어컨, 청소기,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이 꼽혔다. 사업화 순서로 따지면 에어컨에 이어 두 번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가 32, 42, 5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는 “시장에 내놓을 제품은 준비가 모두 끝난 상황”이라며 “화면크기는 32~50인치가 될 것이며 일부 모델은 조기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당초 6월 TV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소 시기를 앞당긴 셈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도 “유통망에서 TV를 조기에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일부 모델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머지 제품은 예정대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처음부터 실속형 제품을 강조해왔다.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은 50인치 모델로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에서 내놓은 제품보다 저렴하지만 다른 중소기업과 비교해 다소 비싼 가격에 판매될 계획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해당 제품은 풀HD(해상도 1920×1080)를 지원하며 HDMI와 USB 등 꼭 필요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얼마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느냐다. 먼저 시작한 에어컨 사업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당초 예상치인 7만대를 훌쩍 뛰어넘어 작년 8월 초 기준으로 7만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목표도 10만대로 상향조정한바 있다. 올해도 성능과 함께 디자인을 개선한 신모델을 일찌감치 내놓은바 있다.
TV 시장은 에어컨과 달리 경쟁 업체가 훨씬 많고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패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국산과 중국산의 기술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가격이지만 동부대우전자 TV가 무척 저렴한 것도 아니어서 당분간 시장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동부대우전자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시장에 먹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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