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모든 울트라HD(UHD) TV에 커브드(곡면)를 적용시키는 것이 욕심이다. 최대 화면크기를 가진 105인치 곡면 UHD TV의 경우 하반기에 출시하겠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부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곡면 UHD TV’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전 세계 TV 시장에서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 시장 규모를 1267만대로 예상했다. 오는 2015년 3046만대, 2016년 4589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당초 예상치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그만큼 높은 잠재력을 고려한 것이다.
UHD TV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70~80%를 차지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우선 선진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기반을 다지고 중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업체와 삼성전자의 평면 UHD 패널 기술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곡면을 내세운다.
이는 UHD TV 시장에서 곡면을 하나의 트렌드로 내세우겠다는 의미다.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보르도 TV’, ‘발광다이오드(LED) TV’에 이어 시장은 우선 선점하겠다는 것. 곡면 기술은 중국 업체와 1년 정도 기술력 차이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한다고 봐야 한다.
김 부사장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그 동안 보르도 TV, LED TV로 업계 트렌드를 주도해왔다”며 “단순히 화면을 휘게 했다고 해서 곡면이 아니라 얼마나 휘어지는 정도와 화질이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곡면 UHD TV는 50인치부터 105인치까지 다양한 화면크기로 공급된다. 105인치 모델은 하반기부터 투입한다. 제품가격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평면 UHD TV와 비교해 20% 가량의 프리미엄을 더할 계획이다. 시장에 따라 주력 모델도 나눠서 공략한다.
김 부사장은 “일단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모든 UHD TV에 곡면을 적용시켰으면 하는 게 욕심이다. 프리미엄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며 “마케팅 전략도 이에 발맞춰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TV 업체에 대해서는 “일본 업체가 UHD TV 기술 개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혼자서 UHD TV 시장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여러 업체가 동참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일본 업체 선전을 반긴다”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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