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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도전과 기회] ETRI “누구나 쓸 수 있는 IoT 플랫폼 구축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IoT 플랫폼을 구축한다.

구축 방식은 ‘시맨틱을 활용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이나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환 ETRI IoT 플랫폼연구실 팀장은 20일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 이노베이션 포럼 2014’에서 올해 말까지 시맨틱을 활용한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맨틱은 2000년대 후반 웹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다. 시맨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인 온톨로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온톨로지는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의 관계를 계층적으로 정의한 일종의 사전으로, 인공지능 및 자연언어처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돼 왔던 기술이다.

서로의 관계를 통해 컴퓨터가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면, 이를 기반으로 웹상의 무수한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을 추론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사물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규정, 이를 통해 컴퓨터가 사물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로록 한 것이 온톨로지다.

박 팀장은 “여러 센서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은 즉각 사용할 수 없으므로 표준화 등의 작업을 거쳐야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사용하기 쉽도록 구조성과 구체성을 갖춰 온톨로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oT 플랫폼에 센서데이터가 들어가면 이벤트 정보와 상황정보 등을 고려해 온톨로지가 만들어진다. ETRI는 이를 실세계 이벤트 온톨로지라고 설명했다.

ETRI의 IoT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재 ▲기상센서 오픈API 서비스 ▲수면관리 서비스 ▲음식점 추천 서비스 등이 개발되고 있다.

박 팀장은 “플랫폼이 완성되면 이를 통해 집에 있는 화분에도 쉽게 센서를 심어 수분·습도·영양상태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집 부근의 마트나 자판기 등에서도 쉽게 센서를 구입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러며 “센서의 데이터를 플랫폼에 올리면 자동으로 분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올해 말까지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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