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간의 통신을 넘어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조명 등 각종 제어장치는 물론, 스마트폰을 비롯해 안경, 시계 등 신체에 착용하는 사물, 자동차, 가로등, 건물 등 거리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은 방대한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인간의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기업들의 경제활동 역시 더 비용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미래를 조망하고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를 전망해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 [행사 안내]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넘어 TV, 냉장고, 자동차, 각종 기계나 설비, 심지어 칫솔·시계·안경까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기기는 소수에 불과할 뿐이고 IoT 환경이 발전하면서 갈수록 연결되는 사용자와 기기 수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시스코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 등이 2012년 87억개에서 2020년까지 500억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오는 2018년 모바일 사용자 수만 50억명, 연결되는 모바일 기기 수만 해도 100억명을 넘을 것이란 예상치를 내놨다.
가트너는 오는 2020년에는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수가 73억대에 이르고, 이를 제외한 IoT 기기가 2009년 9억대에서 2020년까지 26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4년에 주목할 10대 전략 기술에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을 포함시키고, 고유 IP주소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수가 300억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IoE는 다양한 사물이 연결되는 IoT를 넘어 궁극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다는 개념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IoE는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고 그 안에 담겨있는 데이터와 내재된 프로세스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경험과 가치,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이같은 IoT, IoE를 이끄는 기술 요소는 센서,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하다. 여기에 클라우드, 빅데이터·애널리틱스,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T 기술이 융합될 것으로 보인다. IoT와 IoE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도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IoT·IoE 관련기술로는 그동안 주로 M2M(Machine-to-Machine),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s), MOC(Machine Oriented Communication) 등이 언급돼 왔다.
ITU, IETF, 3GPP, ISO 등 IT·통신 관련 각종 국제표준화 기구에서도 이같은 기술 관련연구, 표준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단말·장비 제조사 주축으로 oneM2M이라는 전문 표준화 기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이미 10년 전부터 RFID/USN을 시작으로 M2M을 주축으로 다양한 관련기술 개발과 시범사업을 벌여왔다.
이제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주축으로 IoT·IoE라는 이름으로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이 수립되면서 폭넓은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기기나 사물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로는 ▲블루투스, 와이기그(WiGig), 지그비(ZigBee)·802.15.4 RF 메시(Mesh) 등을 포함한 근거리 통신기술 ▲와이파이(WiFi)·4G 롱텀에볼루션(LTE), 스몰셀 등 무선·이동통신 기술과 ▲이더넷 등의 유선통신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차량통신 기술인 WAVE(Wireless Access for the Vehicular Environment), DSRC(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처럼 특화된 통신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또 저전력 저손실 네트워크(LLN) 라우팅 프로토콜(Routing Protocol for Lossy Link Network)이나 IPv6 기반의 6LoWPAN(v6 over Low Power and Lossy Network), COAP(Constrained Application Protocol(COAP), Lightweight Protocol 등 IoT·IoE 분야별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 개발과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IoT·IoE를 구현하기 위한 통신기술은 상당부분 현재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IP와 이더넷을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통합 인프라에서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준에 기반한 효율적인 IP 통신방식이 기존에 폐쇄적이고 특정 환경에서만 동작하는 프로토콜들을 대체하거나 통합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통신기술이 발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현재의 환경·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용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다양한 사물, 스마트 오브젝트, 센서 등이 연결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 특성에 따라 제한적인 대역폭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사물들의 수량이 기존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다수의 노드(Node)로 넓은 지역에 분포되는 경우에 이들에게 통신경로를 제공하기 위한 기존과는 다른 효율적인 라우팅 방식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산업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기술 요건들이 반영된 통신기술이나 인프라 장비의 기능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자동차 연관 서비스, 스마트 전력분야, 헬스케어 등 각 산업별로 상이한 기술요구 조건, 환경 및 규격 항목에 따라 이를 지원하고 IoT 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IoT·IoE를 위한 통신 기술은 단순히 ‘연결성’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IoT 플랫폼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성일용 부사장은 “기존의 IT 환경에서 활용되던 통신 기술 외에 각 산업분야별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 해당되는 운용 기술(Operation Technology, OT)을 개방형 표준으로 수용하는 통합 지능형 IP 인프라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IoT 환경에서 요구하는 보안과 안정성을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고, 매체별로 요구되는 실시간 기능, 가시성, 대응 정도, 멀티미디어 서비스 보장 등의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스코는 연결성에 기반한 통신 기술 외에도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기술 아키텍처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로 시스코는 새로운 포그(Fog) 컴퓨팅 아키텍처와 이를 지원하는 IoX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2월 20일(목)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핵심 추진과제로 창조경제와 함께 사물인터넷을 꼽고, 시스코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방안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ICT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부야에서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람간 소통을 넘어, 장소와 시간, 사물의 제약없이 소통하는 환경을 말합니다. 앞으로 모든 만물이 언제 어디서나 서로 소통하는 초연결 사회가 열릴 것이며 그 근간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을 집행하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유관 기관을 비롯해, 통신사업자, 플랫폼 사업자, 반도체, 보안 업체 등이 나와 사물인터넷에 대한 기술, 표준화 및 시장동향, 활성화 방안, IoT가 구현된 실제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 반도체, 인프라, 플랫폼, 통신서비스 분야 대응 중심 – *일 시 : 2014년 2월 20일(목) 09:00 ~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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