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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사회 구현 핵심기술,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 “초연결기술 연구개발 등 미래사회 성공 진입 위한 체계적 준비 필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초연결사회(Hyper Conncected Society)’가 부상했다.

초연결 사회는 만물이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돼 서로 통신하는 사회로 정의된다.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이 서로 연결돼 지능화된 네트워크를 구축, 새로운 가치와 혁신의 창출이 가능해지는 사회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최근 발간한 관련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초연결사회를 실현하는 중추기술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다.

IoT는 고유하게 식별 가능한 사물이 만들어낸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 공유하는 환경을 만든다. 기존의 유선통신 기반 인터넷 및 모바일 인터넷보다 진화된 단계의 인터넷을 의미한다.

인간과 사물, 서비스 등 분산된 구성 요소들 간에 인위적인 개입 없이 상호 협력적으로 센싱, 네트워킹, 정보 교환 및 처리 등의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이다.

연결의 대상이 ‘사람’에서 ‘사물’, ‘공간’, ‘자연’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며, 정보 수집도 ‘직접 입력’에서 ‘센싱(sensing)’의 개념으로 변화한다.

IoT으로 연결된 단말의 개수는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년 사물인터넷 단말이 2000억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 네트워크, 통신모듈 및 센서, 스마트 단말 등의 기술 발전 및 보급 확산으로 IoT의 영향력은 전 산업분야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 교통, 제조, 유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기존의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IoT 유사기술은 M2M(Machine-to-Machine), WoT(Web of Things), IoE(Internet of
Everything),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s), MOC(Machine Oriented Communication) 등 다양한 연결기술의 개념이 서로 혼재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IoT와 M2M을 중심으로 연결기술 논의가 활발하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는 연결 사이를 흐르는 데이터 속 가치를 찾아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규모, 기술 등의 측면에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으나 형식이 다양하고 순환 속도가 매우 빨라서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분석이 어려운 데이터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분석·활용으로 다양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빅데이터는 초연결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 엔진으로 떠올랐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상황인지 기술 등을 활용한 신사업창출, 융합기술 개발 등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기술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경제성장의 예측을 통한 국가 사회 전반의 경제발전 모델링이 가능해져 국가정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초연결시대의 스마트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빅데이터의 활용이 증대되고 있다. 향후에도 관련시장 규모와 활용 범위에도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편화에 의해 점차 더 많은 상황정보가 실시간으로 발생하게 되며,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술 역시 함께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이를 가치 있게 분석하고 함의를 도출해 내기 위한 분석 설계 및 알고리즘이 개발되어 새로운 문제해결 수단으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지금이 초연결사회로의 진입과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와 계획이 필요한 시점으로 봤다. 성공적인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서비스 구현을 위한 IT 기술 개발 및 경쟁력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IoT, M2M, 클라우드 컴퓨팅 등 객체간 연결을 구성하고 확대하기 위한 초연결기술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및 알고리즘 등 정보 분석과 활용방안을 고도화해야 한다. 클라우드, 센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지능화로 인간의 감정과 상황에 따른 인간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서비스 개발, 확산도 요구된다.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초연결사회는 진화하는 IT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새로운 사회·문화인 초연결사회를 위한 정책적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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