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작년 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 이하 넷마블)이 2014년 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길들이기’로 반년 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등 다수의 게임을 매출 상위권에 올렸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넷마블에 맞설 업체를 꼽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넷마블은 다수의 온라인게임의 출시도 예고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해 모바일게임 최고 히트작인 몬스터길들이기(몬길)의 차기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 측은 “다음 주 중 몬길 이후 오랜만에 중량감 있는 RPG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차기작은 CJ E&M의 개발지주회사인 CJ게임즈의 자회사 블루페퍼가 개발한 모바일 RPG다. 블루페퍼는 마구마구2014 등으로 주목받은 개발사다. 차기 모바일 RPG는 당초 지난달 출시를 예정했으나 막바지 작업 탓에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카카오 게임으로 출시된다.
이에 따라 몬길 차기작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변화가 주목될 전망이다. 몬길의 현재 인기를 감안하면 또 하나의 대형 히트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드코어 장르인 RPG가 퍼즐에 이어 대세 장르로 자리 잡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온라인게임 기대작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가 첫 손에 꼽힌다.
이 게임은 전략액션 장르로 적진점령(AOS) 느낌에 슈팅, RPG 등의 요소가 포함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대 8인으로 팀을 구성해 진영 간 대결을 벌이는 게임으로 언리얼엔진3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오는 3월 4일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50종 이상 모바일게임과 5종 이상의 PC온라인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넷마블의 작년 매출은 4968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크게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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