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익, 전기대비 34.8%↑…마케팅비, 전기대비 5.9%↓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 안정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 4조1642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 순이익 467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지속 증가와 SK텔레콤 3대 신 성장동력의 한 축인 기업(B2B) 솔루션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6월말 기준 1102만 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가입자는 지난 6월26일 상용화 이후 한 달만에 30만명이 가입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4.8% 전년동기대비 33.2% 늘었다. 비용 중심 가입자 모집 경쟁에서 벗어나 상품과 서비스 중심 경쟁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SK텔레콤의 노력에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 별도실적 기준 총 마케팅 비용은 전기대비 5.9% 전년동기대비 11.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시장 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이익 1969억원 등 투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에 따라 전기대비 35.2%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3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 당기순이익 9470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해지율이 평균 2.27%로 집계돼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2.4%를 밑돌았다. ‘T끼리 요금제’와 ‘전국민 무한 요금제’의 선도적 도입과 ▲착한 기변 ▲데이터 리필하기 ▲멤버십 한도 리필하기 등 우량고객 유지 및 시장 안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분석이다. 특히 ‘착한 기변’은 기기변경 고객 70% 이상이 이용했다. 하반기에도 시장 안정화를 통한 이익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 지역을 예정보다 한달 빠른 이날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84개시 중심가로 확대했다. 연내 3만2000개 기지국 구축 예정이다. 300여개 대학가에서도 LTE-A를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TE-A 서비스의 보편화는 모바일 기반 다양한 융복합 사업 모델 확산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여 솔루션 헬스케어 미디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호조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의 증가는 요금 및 서비스 측면에서의 고객 혜택 확대, LTE 기반의 수준 높은 데이터 서비스 제공, 과도하고 소모적인 시장경쟁 탈피 노력 등의 결과”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선택 받고, 건전한 경쟁구도를 형성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효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 11번가 OK캐쉬백 등을 중심으로 웹모바일 통합 커머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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