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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사명 바꾼 후 첫 정수기…‘알칼리이온수’ 품었다

- 올해 첫 정수기 신제품, 수익성 높일 기대주로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코웨이가 MBK파트너스 인수와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신형 정수기를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기는 코웨이 환경가전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2012년에만 60만8756대를 렌탈로 판매했다. 일시불 2만1948대를 합치면 연간 63만여대의 정수기를 시장에 공급한 셈이다.

실제로 장기적인 매각 이슈에도 불구하고 코웨이는 작년 1조8069억원 매출을 기록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보다 다소 줄어든 2278억원이었으나 성과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이 연평균 수준(14.%)을 올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12일 관련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코웨이는 조만간 신형 정수기를 시장에 출시한다. 모델명은 ‘CHPE-250NF’로 일반 정수와 물론 알칼리이온수를 모두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에서 정수기와 알칼리이온수기를 합친 제품은 ‘CPE-06AL’에 이어 두 번째다. 온수까지 더한 제품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와 비슷한 가격(월 렌탈 4만6500원, 냉온 모델 기준)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칼리이온수가 전기분해를 거쳐 만들어지며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내 이상 발효, 위산과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수기에서 만들어진 물과 다르므로 하루 적정량을 참고해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500밀리리터에서 1000밀리리터 정도가 적당하다.

현재 코웨이 정수기는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갤럽코리아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코웨이는 5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청호나이스는 11.6%, 3위 동양매직은 7.1%다.

코웨이는 올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잘 하는 것을 더욱 잘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외형 성장에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핵심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펼친다. 따라서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알칼리이온정수기에 상당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얼음정수기는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성장이 더딘 상태”라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고급화된 제품이 필요한 만큼 알칼리이온정수기 출시는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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