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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 2012] 안랩 “미국에서 승부를 보겠다”

- APT 공격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쳐2.0’ RSA 2012서 첫 선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국제규모의 정보보호 컨퍼런스는 처음 참가하는거라 걱정이 가득했지만 예상밖에 선전했다. 이번 컨퍼런스 참가로 미국에서 승부를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커졌다”

7일 안랩 김홍선 대표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RSA 2012 첫 참가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기분이 좋았던 것은 해외 유수의 기업 실무자들에게 ‘안랩은 탄탄한 콘텐츠로 무장한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중량감 있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참관객들에게 각인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안랩은 이번 RSA 2012에서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공격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2.0(AhnLab TrusWatcher 2.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트러스와처 2.0은 안랩의 악성코드 분석 기술과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융합된 보안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로 변조된 문서파일을 탐지, 삭제해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대표는 “APT 공격은 해킹의 기법보다는 절차적인 과정”이라며 “네트워크의 트래픽과 변조된 파일을 분석할 수 있어야 APT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RSA 2012에서는 안랩외에도 파이어아이, HB개리 등의 업체가 APT 공격 대응 솔루션을 출품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샘플기반분석이 아닌 행위기반, 가상화기반이라는 점이다.


이번 안랩 전시부스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솔루션은 ‘안랩 모바일센터’였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률 확대가 보안 솔루션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포스트PC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가 보안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온라인 통합보안 서비스인 ‘AOS(AhnLab Online Security)’가 미국 금융권 담당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트러스와쳐, 트러스라인도 일부 산업군 실무자들로부터 많은 상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랩은 조만간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RSA 2012에 참가한 국내업체들 중 파수닷컴과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지사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지사를 설립할 계획은 당연히 가지고 있다”며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엔지니어, 마케터, 세일즈 등 인력구성을 끝마치는대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보안 솔루션 비즈니스는 업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채널, 파트너와 함께 해야한다. 시장이 크고 강자가 많기 때문. 안랩은 이번 RSA 컨퍼런스 참가로 많은 채널사와 파트너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은 채널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채널사들을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채널사 확보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번 RSA 참가로 느낀 것은 ‘어찌됐던 간에 해외 진출이 목표라면 미국 시장에서 승부를 내야겠다’라는 점”이라며 “안랩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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