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페이팔·로지텍 탄생한 곳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국내 보안업체 파수닷컴이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Sunnyvale)에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정보보호 행사인 ‘RSA 컨퍼런스 2012’ 취재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한 기자는 겸사겸사 파수닷컴의 미국 지사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파수닷컴은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테크센터(Plug&Play Tech Center)에 미국 지사를 설립했는데, 이 건물에는 약 300여개의 기업이 들어와 있었다.
센터 로비에는 이 곳을 거쳐간 여러 IT기업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었다. 구글, 페이팔, 로지텍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IT기업들이 이곳 센터를 거쳤다.
이들은 성공한 뒤 센터를 나갔지만 후배들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센터와 업무제휴를 맺고 신생벤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도 한다.
특히 지난해 이베이에 인수된 모바일결제 업체인 종(Zong)도 이곳에서 시작해 투자를 받았다는 설명을 들으니 선순환의 좋은 선례라고 생각됐다.
센터에는 이미 지란지교소프트, SJ나모가 이미 들어와 업무를 보고 있었으며, 이 외에도 몇몇 한국 기업이 더 있다고 한다.
이곳은 다른 사무실보다 유지비용이 비싸다고 한다. 그런데 굳이 여기에서 업무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0년 중반부터 이곳에서 미국 업무를 시작한 나모의 안성준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는 “플러그앤플레이테크센터가 타 사무실보다 월임대료가 비싼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신생벤처기업들이 이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자극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이미 성공한 기업들의 관계자가 센터를 방문해 벤처기업들의 강점, 약점을 분석해주기도 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아울러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벤처캐피털, 메이저 IT기업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뽐내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고 전했다.
안 과장은 센터의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전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꿈꾸며 이곳에 들어온다. 자국에서는 이미 성공한 기업이지만 미국에서는 신생벤처와 똑같이 접근하는 기업들이 많다. 또한 실리콘밸리답게 대학생들의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과 지란지교소프트는 미국 지사에 한명의 직원을 두고 지사 운영을 하고 있다. 양사 대표들은 미국 지사가 거창한 실적을 내기보다는 파트너, 고객들 지원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판단했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미국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 최소한 같은땅에서 일하는 직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파트너사들이 잘 돼야 우리가 잘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파수닷컴, 지란지교소프트가 구글, 로지텍처럼 대박을 터뜨리길 기대해본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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