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범죄 소탕위해 ‘FBI-기업’, ‘기업-기업’간 공조필요
- [RSA 2012 기조연설] 로버트 뮬러 FBI 국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사이버공격은 국가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테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RSA 2012’에서 로버트 뮬러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은 사이버공격이 실제 테러보다 국가에 더 많은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뮬러 국장은 “우리는 해커들로 인해 데이터, 돈, 아이디어, 혁신을 잃어가고 있다”며 “더 이상 우리의 것을 잃어버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출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것이다. 즉, 기술이 없었던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러한 위협은 사라진다는 의미”라며 “그렇지만 우리는 기술이 없었던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해결을 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FBI는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사이버범죄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로 정했다. 국제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해킹그룹을 찾아내고 체포하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뮬러 국장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늘어나는 사이버위협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해킹기술을 배우는 것은 물론 포렌식과 같은 수사기법을 최근에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노력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며 이제는 기업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뮬러 국장이 말하는 ‘기업들의 협조’는 다음과 같다. 미국 기업들은 해킹을 당했을 경우 이에 대한 내용을 정부에 신고를 하거나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한다. 해킹당한 사실이 사용자 귀에 들어갔을 경우 자사의 평판이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피해를 입는 기업은 점차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뮬러 국장의 주장.
뮬러 국장은 “우리는 아주 강력한 적과 대치하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BI는 반드시 사이버범죄를 소탕할 것이다. 함께 싸우자”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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