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사장은 필름타입편광(FPR) 방식 3D TV 진영이 세를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중심 축인 셔터글래스(SG) 방식 3D TV 진영은 차츰 힘을 잃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사장은 19일 LG전자 서초 R&D 센터에서 열린 2012년형 3D TV 발표 행사에서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현장을 돌아 보니 도시바도, 파나소닉도 FPR 방식 3D TV를 전시했었다”며 “세계 유수의 TV 제조업체들이 LG FPR 방식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권 사장은 FPR 방식의 LG 시네마 3D 기술이 올해 세계 3D TV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해에 이어 비교 시연과 로드쇼 등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선 3D TV의 확산이 더딘 게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굉장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LG전자 만의 점유율은 20%를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3D TV 세계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달성해 1위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세계 3D TV시장 1위 달성으로 ‘3D=LG’ 이미지를 보다 굳히고 TV 세계 1위 달성 기반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출시되는 신제품 가운데 80%를 3D TV로 내놓기로 했다.
노석호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TV사업부장 전무는 “신제품 출시 시기를 작년 대비 약 1개월 앞당겼다”며 “올해 LG전자의 전체 평판TV 판매량 목표는 작년 대비 20%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3D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초슬림 디자인 ‘시네마 스크린’ 제품 라인업을 다음주부터 내달까지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첫 제품은 LM6700 시리즈로 판매 가격은 55인치 400만원, 47인치 250만원, 42인치 200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노 전무는 “고급형 모델도 곧 출시될 것”이라며 “60인치와 65인치 제품도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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