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품 보더리스 TV 마케팅 집중…올 목표 달성 자신
LG전자가 내년 LCD TV 판매 목표를 최소 2500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LG전자의 LCD TV 판매목표인 1800만대에 비해 50% 가량 늘어난 수치다. 패널 수급 문제가 발생치 않으면 3000만대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체 평판 TV 판매 목표는 2900만대로 올해 목표 2120만대에 비해 36% 가량 증가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사진>는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IFA 2009’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년 LCD TV 판매목표는 2500만대다”라며 “패널 수급 문제만 아니라면 3000만대 이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카드는 ‘보더리스(BORDERLESS) TV’. LG전자는 이번 ‘IFA 2009’ 전시관의 3분의 1을 이 제품군으로 채우는 등 향후 보더리스 TV를 LG전자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보더리스 TV는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아직 테두리 두께가 3cm 가량에 달하지만 추후 이를 줄여가겠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우선 LED TV 보더리스 9000/9500 시리즈와 LCD TV 보더리스 8000/8500 등 4종류의 제품군을 선보인다.
LG전자 LCD TV 사업부 LCD TV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권일근 상무는 “보더리스 TV는 향후 LG전자 제품의 디자인 트랜드를 예기하는 것”이라며 “LED TV 역시 따로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보더리스 TV의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더리스 TV 제품군은 국내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며 42인치 LED TV 보더리스 9000의 예상 가격은 250만원대다. LED 백라이트를 테두리에 사용하는 엣지형 제품이며 두께는 2.9cm다.
한편 강 사장은 “2분기 평판 TV 판매량이 전기대비 45% 이상 성장했다”라며 “올해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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