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체 업계 이례적 단독 부스 참가…모바일 TV 업계 최초 공개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9’에 참가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였다. CES는 자동차 관련 세션을 늘리는 추세로 ‘자동차는 가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는 미국 포드자동차 CEO 엘런 멀랠리가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09’에서 선보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신기술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첨단 이미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가 전시한 기술은 IT와 자동차의 융합. 자동차를 매개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IT기기 제어를 가능케 했다. 현대기아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IT 융합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기술의 하나로 선보인 ‘카 홈넷(Car Home Network)’ 시스템은 자동차에서 가정 내 조명과 커튼, AV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집안의 CCTV 영상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와 가정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공유한다.
큐비스 시스템도 관심을 모았다. 이 기술은 블루투스와 차량 통신망을 이용해 방문지 정보, 차량 정비 기록 등을 자동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북미 지상파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모바일 TV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지상파 TV 서비스 시작에 맞춰 관련 제품을 장착한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으로 저속 주행할 때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조절하는 이지 트래픽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CES 참여는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미래형 자동차와 전자ㆍIT 신기술 개발 방향의 제시에 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이자 기초가 되는 IT 융합 분야를 선도해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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