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내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권에 무언가를 얻어보거나 강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행보'라는 정치권 일각의 공세를 차단했다.
20일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여러분들이 활동하는 데 이 정치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런 얘기 좀 들어보려고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은행 등 6대 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 특수상황까지 겹치며 경제가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특수상황'이란 '12.3 바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정국 등 최근의 국내 정치적 격변 상황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상황이 어려울수록 어려울수록 힘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것이 현실이며, 은행권이 준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은행권에 당부했다. 또한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에는 금융상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많이 찾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한 가산금리 인하 등 은행권을 압박하는 모양으로 비쳐질 수 있는 발언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는 "정치권이 금융기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금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간담회 성격을 재차 규정했다.
한편 동석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은 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존재 의의가 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은행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저렴하게 결제 키오스크를 설치하게 한다면, 소상공인의 운용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은행이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소상공인에 더 낮은 금리로 대출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민생경제를 위한 은행 노력이 상생과 혁신 간 조화와 선순환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조 회장의 모두발언을 끝으로 더불어민주당과 6대 은행장 간 간담회는 비공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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