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CFO 교체·전략사업부문 신설"…네이버, 경영 리더십 확 바꾼다

김희철 CV 센터장, 신임 CFO로…4월 조직 개편 앞두고 리더십 변화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 [ⓒ 네이버]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 [ⓒ 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다음달 조직 개편을 앞두고 기존 경영 리더들의 역할에 변화를 준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하는 한편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해 북미·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자사 신임 CFO로 김희철 CV 센터장을 내정했다.

신임 네이버 CFO로 내정된 김 센터장은 네이버에서 회계, 경영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팀네이버의 재무 조율자로서의 전반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전사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회계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의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는 등 재무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김 센터장 내정 배경을 전했다.

지금까지 네이버의 재무를 총괄했던 김남선 CFO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전략·투자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CFO는 네이버의 주요 전략적인 투자와 미래 성장 발굴을 위한 기업 벤처 투자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북미 소재 '포시마크' 이사회의 집행 의장으로서 경영 일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글로벌 전략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전략사업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개척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맡게 된다. 채 대표는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네이버의 리더십 변화는 오는 26일 진행하는 정기주주총회 이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돼, 7년 여만에 창업자의 경영 복귀가 예상된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이 GIO가 사내이사로 복귀하게 되면 네이버의 리더십 변화와 맞물려 조직개편이 순차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사우디아리비아 등 해외 거점 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로드맵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AI를 전면에 내세운 네이버가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와 맞물려 사업 방향성을 대폭 개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해진 창업자가 글로벌 투자 부문에 주력해왔던 만큼, 해외 거점 지역은 물론 AI향 글로벌 신사업들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