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상장 이후 처음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 원화·일본 엔화 약세 노출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차이는 없었으나, 일본에서 유료 콘텐츠와 광고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웹툰엔터는 미국 회계기준(US-GAAP) 2024년 2분기 매출이 3억2100만달러(한화 약 4400억원·2분기 평균환율 기준)라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0.1% 소폭 증가한 수치다.
환율 변동·연결 제외 사업 부문 영향을 제거할 경우, 매출은 3억5030만달러(한화 약 4818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다. 웹툰엔터 측은 “전사 매출의 85%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회사 실적 발표에서 연결 제외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constant currency) 기준을 공개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일회성 기업공개(IPO) 비용과 주식 기반 보상 비용으로 인해 7660만달러(한화 약 1054억원) 순손실을 냈다. 웹툰엔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7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240만달러(한화 307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를 지속했다. EBITDA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알려져 있다.
◆日, 유료 콘텐츠·광고 매출 성장 견인
웹툰엔터에 따르면 올 2분기 유료 콘텐츠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2억8520만달러(한화 약 3923억원)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이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흥행작 발굴이 지속되며 2분기 월간 유료 사용자(MPU)와 유료 결제자 비율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제 2분기 웹툰 서비스 월 사용자 수(MAU)는 1억6630만명, MPU는 780만명이었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4290만달러(한화 약 591억원)다. 특히 일본이 동일 환율 기준 전년동기대비 세자리수 성장을 이뤘다. 앞서 회사는 일본에서 70개 현지 웹툰을 선보였고, 다른 언어권 시장에서도 ‘신혈의구세주’ 등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을 공개했다.
웹툰엔터 측은 “유료 콘텐츠와 광고, IP 비즈니스를 포함한 일본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대비 29.2%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IP 비즈니스도 플랫폼 성장 가속
IP 비즈니스 매출은 2220만달러(한화 약 30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했다. 올 2분기 IP 비즈니스 또한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대비 24.9% 증가해 유료 콘텐츠 매출과 신규 이용자 유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가령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원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웹툰 원작 드라마 ‘간을 빼앗긴 아내’가 지상파 채널인 니혼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훌루 재팬에서 공개됐다.
북미에서는 영어 웹툰 ‘데스 오브 어 팝스타(Death of a Pop Star)’ 원작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오스카 수상 작가인 디아블로 코디와 ‘500일의 썸머’를 제작한 메이슨 노빅이 참여한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2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수익 모델이 성장하면서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독보적인 글로벌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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