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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불확실성 확산…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도 ‘휘청’

- USDC 인출 8시간 중단…규제·재무 불안 우려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가상자산 업계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1위 바이낸스까지 영향권에 들었다. 스테이블 코인 USDC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를 시야에 뒀다. 재무구조에 대한 의혹도 여전하다.

13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는 토큰 스왑을 이유로 USDC 출금을 8시간 동안 막았다.

바이낸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USDC 인출이 급증했다”며 “다른 코인을 출금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USDC는 1코인당 1달러로 가치를 고정한 코인이다. 고정 가치를 갖는 코인은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지칭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발행했다.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2위다. 코인 거래 기축통화처럼 활용한다.

CNBC는 “출금 일시 중지는 금융 업계에서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여겨진다”라며 “파산 신청을 한 가상자산 업체 대부분 파산 신청 전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간 자산 규모는 16억달러(약 2조700억원)”라며 “바이낸스는 600억달러(약 77조82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출 사태는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와 재무 보고서 부실 논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검찰은 2018년부터 바이낸스 자오 CEO 등을 조사 중이다. 최근 기소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이달 들어 바이낸스가 발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의 투명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언론 등은 ‘이 보고서가 담보로 블록체인이 존재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증명하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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