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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엇갈린 ‘희비’…LG이노텍·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 LG이노텍, 매출 4조6700억원 영업익 4300억원
- LG이노텍,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유력
- 삼성전기, 매출 2조4700억원 영업익 3500억원
- 삼성전기, 전방 산업 둔화 MLCC 위축 직격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양사는 삼성과 LG의 대표 부품사다. 양사 희비는 애플이 결정했다. LG이노텍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삼성전기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시장 침체로 전년동기 역성장이 유력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각각 26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 호조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모듈 최대 협력사다. 애플은 ICT 기기 시장 둔화에도 불구 경쟁사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금융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 LG이노텍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조6700억원과 43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이 3분기 기준 매출액 4조원대와 영업이익 4조원대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투자증권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라며 “환율 환경도 우호적이다”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광학솔루션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부품 부진으로 기판소재사업부 수익성은 전기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강력한 ‘아이폰14프로’ 수요와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출하 증가를 반영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최대 성수기 실적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업이 가장 크다. MLCC는 전자회로에서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고 부품 간섭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ICT 기기 수요 둔화는 MLCC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다.

삼성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에프앤가이드 예측치는 각각 2조4700억원과 35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한 자릿수대 후반 영업이익은 20%대 초반 하락한 기록이다.

미래에셋증권 차유미 애널리스트는 “낮아진 눈높이에는 부합하는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사 매출 20% 수준에 해당하는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위축에 따른 전방 거래선 재고 조정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향후 MLCC 시장 바닥 탈출 신호는 D램 가격 흐름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SK증권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MLCC 출하는 전방 수요 부진 여파로 3분기 출하 감소가 예상보다 크고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이 4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우호적 환율 효과에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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