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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커지는 지정학적 리스크…美,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시스템’ 제공키로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 시스템’을 제공한다.

백악관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자체 방어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에 전쟁 범죄와 잔혹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우크라이나에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비용을 계속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숨지고 다쳤으며, 군사적 목적이 없는 표적들이 파괴됐다”며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불법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발생한 크름 대교 폭발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하며,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크름 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름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로, 공사비로 약 40억 달러(약 5조 7184억원)가 투입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폭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만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전국적으로는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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